[드라마] The Philanthropist 1x01

Posted 2009/07/01 05:00 by 심우선방

"That must be so harsh."
"Harshness knows no borders."

"I spent my life watching from a distance. From behind tinted glass. And you know what? I just couldn't do it anymore. So I stepped out."


[설경구] 공동전인 (1)

Posted 2009/06/28 03:00 by 심우선방

능력이 없는 자에게 지워진 복수라는 과제는 짐이 될 뿐이었다. 평생 어깨 위에 복수라는 무거운 짐을 매달고 살다가는 인생마저 빼앗기고 망가져 버릴 테니까.

"지금껏 억지로 눌러왔던 살심이었지만 더 이상 제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니 은연중에 자네의 마음을 지배했겠지. 자중하게, 자중하지 않는다면 자네는 그 살심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으니."

[김규항] 편안하게 살자

Posted 2009/06/26 19:00 by 심우선방
저는 ‘좌파가 어떻게 제 자식을 사교육 시키느냐’는 말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. 저는 오히려 ‘아이 사교육 시키는 사람이 뭐하러 좌파를 하는가’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. 사람이 꼭 좌파로 살아야 합니까? 누가 우리에게 좌파로 살아야 한다고 강제한 일이 있습니까? 양심적인 자유주의자로, 이명박 비판하고 조중동 반대하고 춧불시위 참여하고 하면서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끄럽지 않은 삶 아닙니까? 그런데 굳이 자신을 좌파로 규정하면서 불편하게 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. 저는 오늘 한국 사회에 좌파가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말에 동의합니다.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건 자신을 좌파라 강변하는 자유주의자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입니다.

다시 말씀드리지만 좌파가 그럴 수 있느냐, 난 좌파인데 이래도 되나, 이런 불편함을 버리십시오. 편안하게 사십시오.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는 가장 편안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.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존엄한 권리입니다. 좌파로 사는 게 편안하면 좌파로 살면 되는 것이고 자유주의자로 사는 게 편안하면 자유주의자로 살면 됩니다. 그게 사회에도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.

[김규항] 좌파란 무엇인가

Posted 2009/06/25 00:00 by 심우선방
좌파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? 지난 10년 동안 극우파들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으로 이어지는 자유주의 우파 세력을 좌파라고 지칭해대면서(“좌파에게 잃어버린 10년”이란다, 빌어먹을!) 한국의 좌파는 정체성은커녕 그 존재감조차 모호해진 상태다.

자유주의 우파는 먹고살만한 양식 있는 시민들을 대변하지만, 좌파는 시민이라 불리면서도 시민으로서 인간적 사회적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대다수 인민들을 대변한다.

그런 분별을 잃을 때 좌파는 ‘좌파 당적을 가진 자유주의자’로 추락한다.

예나 지금이나 좌파의 존재적 모순은 대개의 좌파들이 자신이 대변하는 계급 자체가 아니라는 것, 그 계급의 인민들의 현실 속에서 실제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. 좌파는 늘 그 모순에 긴장해야 한다. 먹고사는 일을 고민하지 않는 좌파 인텔리의 관념 속에서 그 현실은 잠시 미루어지거나 생략될 수 있다. 싸우다 지치면 잠시 휴가를 다녀올 수도 있다. 그러나 실제 그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인민들에게 그 현실을 미루어질 수도 생략될 수도 없다. 그들의 현실엔 휴가가 없다.

[이원규] 지리산 편지 (5)

Posted 2009/06/24 00:00 by 심우선방
삶을 보장해주는 것이 브레이크인데 세상 사람들은 모두 브레이크는 곧 죽음이라고 믿고 있는 듯했습니다. 무한질주의 욕망이라는 전차에 타지 못해 아우성이고, 그 전차에서 내리는 것은 곧 패배와 불행이라고 믿고 있습니다.

절대적인 가난을 이길 장사는 없지만, 대개는 '자발적 가난'의 삶을 선택하는 순간 불행의 급브레이크가 잡히고 행복으로 유턴을 할 수 있습니다.

언제 어디서나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얼핏 수동적이거나 정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.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엄청나게 쏟아야 하며, 기다리는 행위 자체가 지극히 능동적으로 전환될 때 기다림은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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